[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배우 이혜영이 영화 ‘파과’에서 전설적인 킬러로 변신했다.
이혜영은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파과’ 제작보고회에서 “저 나이 또래 좋은 배우들이 많다.
왜 나를 택했을까 하면서 찍었는데, 영화를 촬영하면서 보니까 보톡스를 맞지 않아서였던 거 같았다.
끝났으니까 맞으려고 한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영화 ‘허스토리’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민규동 감독이 ‘파과’로 컴백했다.
영화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작품이다.
베를린 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해외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혜영은 “민 감독을 만나 이런 도전을 해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민 감독 영화가 생각하게 하는 영화”라며 “액션이라는 장르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과 묘한 조화를 이뤘다.
(영화제에서) 본 사람들은 좋다고 얘기했다.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까 떨린다”고 소감을 표했다.
민 감독은 이혜영의 ‘얼굴’이 이번 영화에 서스펜스를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민 감독은 “이번 영화가 보기 드문 역할을 소화해야 했다.
고전영화의 아우라를 가진 분이 텍스트를 넘어서는 영화적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영화 인물을 구현한 것처럼 떨림, 강함 등이 있었다.
살아온 세월의 흔적을 갖고 있는 에너지와 아우라가 녹아들고 관객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영은 액션을 위해 따로 몸을 만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액션을 하려면 몸도 만들지만, 이번엔 그런 거 없이 몸과 표정 그대로 갑자기 나오는 걸 해야했다.
그런 게 힘들었다.
부상도 많이 입었다”며 “무술감독이 고생했고, 스턴트가 없었으면 이런 장면 나올 수 없었다.
편집도 너무 잘했다”고 민 감독을 칭찬했다.
영화 ‘파과’는 5월 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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