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방송/연예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태진아 “아내 치매 진행 멈춰…‘여보’ 소리에 끌어안고 오열”

사진=태진아 SNS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치매 투병 중인 아내 이옥형 씨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트로트 가수 김양은 트로계의 대부 태진아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태진아는 김양에게 "어떠냐 요즘"며 "너 일본 노래 예술로 부르더라"라고 칭찬했다.

태진아는 "내가 아내때문에 텔레비전을 내 마음대로 2분~3분 이상 못 본다"며 "아내 얼굴 쳐다보고 있어야 한다.
다른 데 쳐다보면 (아내가)'여보 뭐하세요?'한다"고 치매를 앓고 있는 옥형 씨의 근황을 전했다.

태진아는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해주니까 치매가 진행되다가 멈췄다.
더 진전이 안 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와선 나보고 '여보, 아빠'라고 한다.
내가 '여보' 소리 듣고 끌어안고 울었다니까. 이 사람이 기억력이 돌아오고 있구나"라고 벅차했다.

아울러 태진아가 자신과 절친했던 고(故) 가수 송대관의 별세 소식을 아내에게 전하니 "어떻게? 왜?"라고 반응했다고도 했다.

MBN '특종세상' 화면 캡처

태진아는 "그 바람에 내가 또 울었잖아. 기억력이 돌아오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송대관 선배가 살아있었으면 여기 불러 같이 만났을 텐데… 보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대관이 형 돌아가시고 5일 동안 잠도 못 자고 밥도 안 먹고 술만 먹었다.
그래서 술병이 났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송대관은 지난달 7일 세상을 떠났다.
평소 지병이 있어 수술을 세 차례나 받았던 송대관은 이날 새벽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송대관의 절친한 후배이자 영원한 라이벌 태진아는 고인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한편 태진아는 2023년 10월 말 아내를 위해 쓴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를 발매하기도 했다.
태진아가 작사하고, 아들 이루가 작곡했다.
태진아가 36년 전 히트곡 '옥경이' 이후 아내를 생각하면서 부른 두 번째 노래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사진▽ 다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