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박서진, 진심 무대로 안방 울렸다…눈물, 웃음, 떼창까지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5-03-30 13:42:37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시청률 공약으로 나선 버스킹이 한 편의 드라마가 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박서진은 시청률 7% 공약 이행을 위해 한강 공원에서 깜짝 버스킹을 펼쳤다.

공연 하루 전부터 분주했다.
박서진은 지원군 최수호, 송민준과 함께 댄스까지 겸비한 무대를 준비했고, 방송 전날엔 라이브 방송으로 직접 홍보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실수가 반복되자 의기소침하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 동생 박효정의 ‘프로급’ 댄스가 자극제가 됐고, 결국 연습을 마치며 무대를 향한 열정을 다시 끌어올렸다.

당일 공연. 날씨는 쌀쌀했고, 갑작스러운 공지에 팬들의 참여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박서진 앞에 펼쳐진 광경은 감동 그 자체였다.
공지 후 단 2시간 만에 한강 공원을 가득 채운 약 500명의 팬들. 안대를 벗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인파에 박서진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 추운 날씨에 벌벌 떨면서도 자리를 지켜줘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그는 외투를 벗어 던지고 무대 위로 나섰다.
라이브 무대는 물론, 팬들과의 떼창까지 이어지며 현장은 하나의 축제장이 됐다.

공연이 끝난 뒤 박서진은 “전체적으로 나를 다시 돌아보는 느낌이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단순한 공약 이행이 아니라, 가수 박서진이 다시 한 번 ‘초심’을 꺼내 든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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