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지난 2일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의 김세준 메카니컬 총 작화감독이 한국의 건담 팬들에게 쓴 편지로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김세준 감독은 편지를 통해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가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이라는 작품에 메카니컬 총 작화감독으로 함께하게 돼 정말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작품은 츠루마키 감독님을 비롯한 많은 스태프의 열정과 정성으로 완성된 소중한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영화가 여러분의 마음에도 오래도록 남기를 바란다.
극장에서 꼭 만나 뵙길 바란다”면서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초대했다.

김 감독은 ‘기동전사 건담 00’, ‘기동전사 건담 UC’, ‘기동전사 건담 AGE’ 등 건담 시리즈를 비롯해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까지 일본 애니메이션계를 대표하는 굵직한 메카닉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건담 시리즈에서 메카닉 디자인과 작화감독을 두루 맡았고, 탁월한 연출력과 디테일로 찬사를 받으며 한국 대표 애니메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작품 역시 김 감독의 참여로 메카닉 작화 완성도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은 정식 개봉에 앞서 지난 3월29~30일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그 결과, 각각 39.8%와 29.4%의 압도적 주말 좌석판매율을 기록,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을 제치고 좌석판매율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시리즈는 글로벌 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독점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반면 극장선행판으로 편집된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의 OTT 릴리즈 계획은 별도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국내 개봉은 건담의 감동을 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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