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기안84 단체곡 녹음
자체 최저 시청률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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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가 시청률 2.7%로 막을 내렸다. /방송 화면 캡처 |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가수 지드래곤의 음악 프로젝트 '굿데이'가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 최종회는 '2025 굿데이 프로젝트'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렸다. 지드래곤은 '굿데이' 식구들의 목소리로 단체곡 녹음을 완료하며 프로젝트에 함께해준 인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시청률은 2.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인 자체 최저 기록으로 종영했다.
지드래곤은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와 '달빛 창가에서'를 재해석한 단체곡으로 본격적인 녹음을 시작했다. 지드래곤이 뮤직비디오 촬영을 병행하는 사이 정형돈과 황광희 등 예능인들은 '지드래곤 비밀 병기' CL의 디렉팅을 지켜봤다. CL은 기묘한 디렉팅으로 폭소를 유발하는 정형돈을 향해 "형돈 오빠가 왜 지용 오빠의 사랑인지 알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드래곤 덕후' 홍진경과 기안84는 각자만의 개성 넘치는 창법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진경은 추억의 명곡에 행복 가득한 창법을 녹여냈고 기안84는 박자를 가지고 놀면서도 진정성 있는 창법을 선보였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무한도전 가요제' 이후 12년 만에 녹음실에서 재회한 지드래곤과 정형돈의 만남이었다. 정형돈은 시작부터 자유자재로 구사한 애드리브는 물론 다양한 창법을 시도해 감탄을 자아냈다. 지드래곤 또한 "천재야 천재. 솔직히 내가 안 좋아할 수가 없어"라고 감탄했다.
다음 녹음은 콘서트 준비로 디렉팅이 어려운 지드래곤을 위해 빅뱅의 태양과 대성, 세븐틴 유닛 부석순, 코드 쿤스트가 맡았다. 코드 쿤스트는 한남동 노래방 멤버인 배우 김고은의 녹음을 담당했고 태양은 안성재 셰프의 디렉팅을 진행했다.
지드래곤은 콘서트로 바쁜 와중에도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피드백을 줬다. 특히 그는 "아티스트 분들이 많으니까 혼자 하는 디렉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통했기에 다 함께 만들 수 있었던 노래"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월 16일 시작한 '굿데이'는 지드래곤과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함께 그해를 기록할 만한 노래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를 그렸다. 이에 지드래곤과 동갑내기인 '88즈' 배우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방송인 황광희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가 출연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출연진의 화제성만 높았지 '굿데이'만의 독특함과 재미를 찾아보긴 어려웠다. 그러던 중 배우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이 발생하면서 통편집이 진행됐고, 한차례 결방하는 위기도 겪었다. 이에 '굿데이'는 최종회 시청률 2.7%라는 씁쓸한 기록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굿데이 2025'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오는 2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음원 수익금은 소외 아동, 청소년들과 취약 계층을 위해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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