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손등에 '담배빵', 미친 거죠" 고백한 女배우…"감히?" 남편도 분노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4-15 09:37:27

김국희가 영화 ’검은 수녀들’ 촬영 중 송혜교에게 저지른 실수를 고백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국희가 영화 ’검은 수녀들’ 촬영 중 송혜교에게 저지른 실수를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장현성의 초대로 출연한 김국희가 송혜교 주연 영화 ‘검은 수녀들’ 촬영 비화를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현성은 “당대 최고의 스타, 우리 송혜교 배우랑 호흡은 어땠냐”는 질문을 던졌다.

김국희는 “호흡 좋았고, 진짜 눈만 봐도 너무 좋았다.
(분량이) 짧은데, 여자들의 우정 느낌이라 무척 좋았다”며 송혜교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하나 실수한 게 있다”며 송혜교와의 ‘흡연신’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그는 “‘컷’하면 (담배를) 바로 끄는데, 재떨이로 진짜 작은 종이컵을 가져다주셨다.
그래서 딱 피고 ‘컷’ 소리에 동시에 담배를 끄려다 실수로 내가 송혜교의 손등에 담뱃불을 껐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김국희가 영화 ’검은 수녀들’ 촬영 중 송혜교에게 저지른 실수를 고백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

이를 듣던 장현성은 “미친 거야? 제정신이야? 우리 송혜교 님한테”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국희는 “미친 거죠, 네”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송혜교는 괜찮다며 쿨하게 넘겼다고. 김국희는 “바로 ‘괜찮으세요’ 물었는데 괜찮다고 하셨다.
물집이 생겼거나 빨개졌으면 내가 미쳐버릴 텐데 너무 다행히 그러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집에 거의 이렇게 (쭈굴하게) 들어갔다.
신랑한테 ‘이런 일이 있었어’ 말했더니 장현성과 똑같은 반응이었다.
‘네가 감히 송혜교 님 손에’ 그랬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현성은 “전자담배도 아니고 연초였다는 거 아니냐. ‘담배빵’을 빡”이라며 짓궂게 놀렸다.

오히려 이 사건을 계기로 더욱 친해졌다는 두 사람. 김국희는 송혜교와 훈훈한 친분을 이어가고 있는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금도 또 같이 촬영하고 있다.
눈만 봐도 이미 든든하다”며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에 장현성은 “네 생각은 그렇지만 송혜교 매니저는 너랑 같이 있으면 쓱 오는 거 아니냐”고 장난스레 물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지난 1월 개봉한 ‘검은 수녀들’은 송혜교가 무려 11년 만에 선보인 스크린 복귀작으로, 극 중 송혜교는 유니아 수녀 역할로 열연을 펼쳤다.
김국희는 송혜교 절친 무속인 캐릭터로 등장해 짧은 분량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