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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모처에서 제작진이 작품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는 디렉터스 토크를 진행했다. 이민수 감독과 신원호 크리에이터(왼쪽부터). 사진=tvN |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진이 대거 힘을 보탠다.
매주 카메오 출연은 물론이고 조정석, 전미도 등의 미도와 파라솔은 OST까지 가창했다.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모처에서 제작진이 작품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는 디렉터스 토크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신원호 크리에이터와 이민수 감독이 참석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의사 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시즌1과 2 모두 선풍적인 인기를 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드라마다.
‘응답하라’ 시리즈, ‘슬기로운’ 시리즈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신원호 PD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첫 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7%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후 2회 4.0%까지 상승해 순항 중이다.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부모의 심정이 계속 저한테 꽉 차 있어서 제 드라마 같은 경우는 첫방 나가고 시청률 나와도 최대한 담담한 척 하려고 노력한다.
들떠보이지 않으려 하는데 이번엔 부모 된 느낌으로 보다 보니까 이상하게 감격스럽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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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모처에서 제작진이 작품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는 디렉터스 토크를 진행했다. 신원호 크리에이터. 사진=tvN |
이어 “방송본을 앞서 수십번을 더 봤는데 방송 내내 아빠 된 심정으로 벅차서 봤다.
수치상으로도 그렇지만 여기저기서 오는 반응들이 저의 작품으로 받았던 거보다 감격스럽고 흐뭇했다”고 덧붙였다.
PD로 임했을 때와의 차이점으로는 “더 마음이 쓰이고 계속 예민해져 있다.
이상하게 이렇게 되더라. 차라리 제 작품 하는 게 나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함께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이우정 작가의 역할에 대해서도 말했다 신 크리에이터는 “김송희 작가가 저희랑 같이 취재를 계속 해왔기 때문에 어찌 보면 자연스럽게 가장 흥미롭게 생각했던 소재가 병원물이었다”며 “기획을 같이 하고 회의를 종종 하면서 이우정 작가랑 저랑 김송희 작가랑 같이 했다.
대본 작업이 들어갔을 때는 물론 저도 의견을 주긴 하지만 작가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이 있으니까 두 분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이 완성이 되고 나서 연출 단계로 넘어왔을 때는 그때부터 제가 이민수 감독을 캐스팅하면서 제작이 스타트가 됐다”며 “모든 살림은 작가와 감독이 했는데 그 뒤에서 ‘뭐 좀 도와주세요’라고 했을 때 저는 도움을 주는 역할이었다.
이우정 작가도 아마 대본 단계에서 그랬을 것이다.
작가가 막히는 부분이나 아이디어가 필요한 부분, 난관에 처했을 때 조언을 주는 정도였었고 저도 마찬가지로 뒤에서 그냥 존재만으로 주는 든든함을 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연 배우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먼저 고윤정을 두고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오이영이 어쨌든 저희한테 가장 중심 축을 잡아주는 역할이니까 가장 중요했고 캐스팅이 관건이었다”며 “사실 저는 좀 편견이 있었다.
‘저렇게 생긴 배우는 이럴럴 거다.
이런 에티튜드를 가질 것’ 하는 게 있었는데 처음 보는 캐릭터였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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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모처에서 제작진이 작품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는 디렉터스 토크를 진행했다. 이민수 감독. 사진=tvN |
이어 “이렇게 털털한 친구를 배우 중에 사실 보기 참 힘들다.
본인도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했는데 그런 말투나 태도가 오이영에게 씌워지면 정말 매력 있겠다는 생각이 모두가 들어서 이견 없이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실 장점이 보면 볼수록 어마어마하다.
타고난 게 워낙 많고 외모뿐만 아니라 고윤정한테 가장 좋은 건 무표정이다.
배우가 표정을 제로로 만들 줄 아는 배우가 사실 거의 없다”며 “무표정에도 뭔가 담겨 있기 마련인데 고윤정은 무표정하게 있으면 사생활에서도 마찬가지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칭찬했다.
신시아를 두고는 “감정이 엄청 풍부하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하는 감정이 세심해 보이는 얼굴에서 나올 때 임팩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오디션 1등을 한 사람들의 힘이라는 건 사실 어마어마한 거다.
1400 대 1을 뚫고 ‘마녀 2’의 주인공이 됐던 그 힘이라는 게 있더라. 한 편밖에 안 해봤지만 이 친구가 갖고 있는 내공이라는 게 확실히 저희한테 전해지고 촬영을 계속하면서 그것들이 계속 풀어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엄재일 역을 맡은 강유석에 대해서는 “안재홍 배우 처음 캐스팅할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호감형이고, 태어날 때부터 호감을 타고난 배우”라며 "엄재일이라는 역할도 만약에 방방 뜨기만 하는 스타일로 연기를 했다면 흔히 보는 감초 같아 보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근데 강유석은 겉으로는 잘 안 보이는 어떤 묵직함을 갖고 연기를 한다”고 칭찬했다.
이번이 데뷔작인 한예지를 향해서는 “인생 첫 오디션이었고 첫 캐스팅, 첫 주연작”이라며 “사실 저희도 전혀 알 수가 없는 배우였는데 각 학교에 연기 잘한다는 친구들을 섭외를 했던 친구 중 한 명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저희가 생각했던 김사비랑은 다른 이미지이긴 했는데 다른 매력이 있었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연기 괴물 아닌가’ 싶었다.
초짜인데도 무서워하거나 주눅들지 않아 감탄했다”고 말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3에 대해서도 압박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힌 신 크리에이터는 “사실 '슬의생'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결국 만들면 그 스트레스 때문에 만드는 거다.
배우들에서 시작해 시청자들이 계속 하라고 하는 게 느껴지면 (언슬전도) 그때부터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기계적인 시즌제가 아니다.
뒤에 후속을 만드는 것은 시청자들의 사랑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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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모처에서 제작진이 작품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는 디렉터스 토크를 진행했다. 이민수 감독과 신원호 크리에이터(왼쪽부터). 사진=tvN |
이전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명곡들을 리메이크 한 OST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선 스트레이 키즈 리노·승민·아이엔, (여자)아이들 민니, 세븐틴 도겸, 도경수, 아이브 안유진, 에스파 윈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국내 대표 K-팝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꿈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리메이크 곡이 아니라 모두 신곡이다.
신 크리에이터는 “저는 OST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며 “지난 작품들에서는 명곡들을 되살려서 리메이크하는 방식이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응답하라 시리즈는 당시에 유행했던 그 노래 자체가 드라마의 미쟝센이 되고 소품이 되는 거기 때문에 너무 자연스럽게 리메이크 곡만으로 OST를 꾸리는 게 말이 됐다.
그리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밴드를 갖고 들어왔던 이유도 어떻게 보면 OST를 이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이들을 모아야 되는 계기가 필요해서도 그랬지만 밴드로 인해서 OST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근데 ‘슬기로운 감빵생활’도 그랬고 지금 이 작품도 그렇고 뜬금없이 리메이크 곡을 쓰기가 좀 이상하다.
이유 없이 아는 곡이 드라마에서 들릴 때는 분명히 이유가 있어야 되더라.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수가 있다”며 “이번 곡들은 그래서 컨셉트에 맞게 저희가 처음 시작하는 젊은 청춘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아이돌로만 구성을 했다.
리메이크 곡이 아닌 신곡들로 꾸려서 한 곡 한 곡 사실 굉장히 애를 많이 써서 만들었다”고 전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미도와 파라솔' 밴드의 신곡 참여도 공식화했다.
‘99즈’ 조정석, 전미도, 정경호, 김대명, 유연석 등 주연 배우들이 직접 연주 가창한 밴드다.
신 크리에이터는 “‘미도와 파라솔’이 두 곡을 했다.
앞서 예고에 깔렸던 노래가 미도와 파라솔이 최초로 내는 신곡이다.
또 한 곡은 ‘아마추어’라는 곡을 리메이크 했다.
선배가 후배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면서 들려주는 가사다.
곧 있으면 극중에서 들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한 아직 공개되지 않은 OST 라인업으로 “미지의 젊은 친구들이 참여를 했다”며 ‘언슬전’ 주인공들의 OST 가창을 기대케 했다.
끝으로 신 크리에이터는 “특별출연에 대해 여러 설이 있는데 거의 매회 ‘슬기로운 의사생활’ 관련 인물들이 카메오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신은 재밌는 신이고 어떤 신은 작품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된다”며 “이번 주에는 김준한이 나온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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