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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엠넷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이 올해 음악사업의 청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CJ ENM 제공. |
엠넷의 2025년은 글로벌 음악 IP 제작사로 도약하기 위한 도약의 해가 될 전망이다.
15일 서울 더클래스 청담에서 엠넷 30주년을 기념한 ‘엠넥스트 : 월즈 오브 엠넷 신스 2025(Mnext : Worlds of Mnet Since 2025)’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엠넷의 역사를 함께한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과 엠넷의 차기 주력 사업 엠넷플러스 담당하는 김지원 사업부장이 CJ ENM 글로벌 음악사업 전략과 엠넷플러스의 비전을 발표했다.
1995년 ‘한국인의 음악채널’이라는 슬로건을 시작으로 ‘K-팝 제너레이션’에 이르기까지 국내 음악은 30년 엠넷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축적된 콘텐츠 제작 역량과 플랫폼 운영 경험을 통해 최근 3개년 유튜브 누적 조회수 약 92억,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7000만, 엠넷플러스 회원 수 2700만, 쇼 개최 및 포맷 수출 69개 지역 등 알찬 결과물을 손에 쥐었다.
이날 신 본부장은 “음악에 대한 자부심과 즐거움이 주는 행복을 믿으며 새롭게 변화하겠다”고 약속하며 “전 세계 K-팝 팬들이 음악으로 하나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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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 CJ ENM 제공. |
◆30주년 엠넷, ‘글로벌’ 3대 과제
신 본부장이 꼽은 음악 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MCS(Music Creative Eco System)다.
엠넷의 시그니처인 오디션 TV쇼를 음악 레이블 사업과 결합시켜 아티스트를 탄생시키고 음악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엠넷만의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획사의 협업, 글로벌 파트너십을 동시에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뒷받침할 2025년 엠넷 음악사업의 3대 과제는 ▲글로벌 멀티 레이블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글로벌 플랫폼이다.
먼저 글로벌 멀티 레이블에 관해 로이킴, 제로베이스원, 이즈나 등이 소속된 웨이크원을 소개했다.
일본에서는 MCS를 기반으로 한 라포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K-팝의 글로벌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6년 전에 설립한 현지 레이블로 JO1, INI, 등 일본 현지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 소속되어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세계적 기업과 손잡고 새로운 글로벌 레이블을 설립할 예정이다.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의 라인업도 탄탄하게 준비됐다.
내달 27일 첫 방송을 앞둔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실력파 댄스 크루들의 국가대항전이다.
신 본부장은 “잠재력 있는 아티스트 발굴과 주목받지 않는 분야를 주목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 TV+와 합작한 노래 경연 시리즈 ‘케이팝드’는 해외 팝스타와 K-팝 아이돌의 협업을 통한 경연이 담긴다.
차세대 글로벌 K-밴드 오디션과 ‘언프리티 랩스타’의 새 버전인 ‘힙합 프린세스’도 곧 지원자를 받는다.
‘언프리티 랩스타’ 제작진과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진이 만드는 한일 합작 힙합 프로젝트다.
신 본부장은 “랩 버전의 아이즈원을 탄생 시킬 프로젝트”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가요계의 기대감이 쏠리는 ‘보이스 투 플래닛’은 하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동시 제작, 동시 방송, 동시 데뷔 프로젝트’로 한국과 중국어 문화권을 타깃으로 제작한다.
K와 C, 두 버전으로 나뉜 110여개국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동시에 두 개 프로그램이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제작, 공개된다.
30년의 시간 동안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공연들도 엠넷을 대표하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과 K-팝 콘서트를 결합한 KCON은 2012년 얼바인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성황리에 이어지고 있다.
1999년 한국에서 시작된 ‘MAMA AWARDS’ 역시 K-팝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음악 시상식으로 발돋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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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엠넷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참석한 김지원 엠넷플러스 사업부장. CJ ENM 제공. |
2025년, 엠넷의 주력 사업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엠넷플러스다.
2022년 론칭한 엠넷플러스는 현재 누적가입자 27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MAU) 700만명을 돌파했다.
엠넷플러스를 통한 누적 투표 수만 3억건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마마 어워즈’는 7000만건의 투표 수를 기록했다.
분석 결과 1439 여성 글로벌 고객이 서비스의 중심이 된다.
한국이 21%, 중국과 일본이 각각 18%와 17%를 차지하며 인도네시아와 미국 이용자까지 톱5를 이루고 있다.
김지원 사업부장은 엠넷플러스의 주요 사업 키워드로 ▲K팝 콘텐츠 ▲팬과의 소통 ▲글로벌 커머스를 꼽았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각종 공연의 스트리밍 및 VOD 서비스로 K-팝 연계 콘텐츠로 ‘보는 재미’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팬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팬트렉티브 콘텐츠’는 실시간 토크 등으로 강화한다.
‘일상에 최대를 더하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아티스트와 팬덤의 소통을 강화하는 플러스 챗 등으로 글로벌 커머스의 강점도 채운다.
오는 24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는 ‘엠넷 플러스 머치’는 IP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커머스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한정 상품 등을 통해 팬덤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김 사업부장은 “아티스트의 성장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며 글로벌 고객이 K-컬쳐를 더 쉽게 누릴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엠넷 플러스의 최종 목표를 묻자 엠넷 측은 “K-팝을 접하는 첫번째 관문이자 필수앱으로 자리 잡는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30년 간 음악 플랫폼을 만들며 쌓은 노하우와 엠넷플러스만의 기술력을 더해 동영상 기반의 서비스의 제공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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