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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브로커의 극적인 여정을 다룬 창장극 '당연한 바깥'이 오는 20일부터 8월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연극 '당선자 없음'으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제31회 대산문학상을 받은 이양구 작가의 신작이다.
이양구 작가는 여러 실제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어 하나의 허구의 이야기로 엮었다.
이양구 작가는 "좁은 길을 오가는 탈북 브로커와 그가 만난 사람들의 여정을 마치 그리스 신화의 미궁 속에 난 길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그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당연한 바깥'은 혜산, 장백, 베이징, 쿤밍, 루앙 남사 등 동아시아 지역 여러 도시들을 배경으로 길 위에서 여러 인물을 만나는 탈북 브로커 '여자'의 극적인 여정을 따라간다.
연출은 '수탉들의싸움_COCK', '작은 아씨들' 등을 연출한 송정안이 맡는다.
송정안 연출은 "단절과 연결의 경험을 통해 사람을 구획하고 경계 짓는 것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자유와 공존의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2019년 제56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받은 배우 강지은이 탈북 브로커 '여자'역을 맡고, 배우 공상아, 김효진, 우범진, 장석환이 함께 출연한다.
극중 인물들은 주로 북한 '혜산' 출신이지만, 언어를 자원화하며 국경과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을 제시한다.
연극 '당연한 바깥'은 프로젝트그룹 쌍시옷과 두산아트센터 공동기획으로 마련된다.
연극 '당연한 바깥'의 입장권은 두산아트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회차 한글과 영문 자막이 제공되며, 7월26~27일, 8월3일 공연에는 농인 관객을 위한 수어통역이 제공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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