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영 작가, 작사가와 시인에 이어 소녀시절 꿈 ‘사진 예술가’로 개인전 개최
전시장에 이치현, 박강성, 크라잉넛 한경록 등 ‘작사’로 인연 있는 유명가수들 참석해 눈길
대중에게는 ’가왕’ 조용필의 노래 작사가로 널리 알려진 하지영이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라는 주제로 작사 40주년 기념 사진예술전을 1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트에서 열고 있다.
 | | ’여행을 떠나요‘ 하지영 作 |
 | | ‘친구여’ 하지영 作 |
하지영은 이번 전시회에서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친구여’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을’ 등의 그가 작사한 노랫말을 표현한 사진 작품을 포함해 그림과 판화와 사진을 중첩해 다중촬영하거나 포토샵, 콜라주 기법 등으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그림들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영은 1일 개막행사에서 “사진의 세계는 생소한 분야였지만, 나는 사진예술의 의미를 다중촬영의 이미지로 지향하고 있다.
나의 유화 판화 등 시간의 파편들을 사진과 중첩시켜 카메라로 그린 그림 등의 이미지를 공유하고 싶었다.
단순했던 대상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자아내는 다중촬영을 통해 복잡하고도 다양한 우리 삶을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을 사랑하고 살고 싶었던 소녀적 꿈을 아름답게 이어가고 싶어 나의 인생 그림의 하나인 전시회 제목을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라고 정했다” 고도 했다.
 | 하지영 작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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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이치현, 박강성, 펑크 밴드 ’크라잉넛‘ 한경록 등이 전시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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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이스만 현악사중주단이 개회행사에서 특별연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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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영은 1983년 조용필 5집 ‘친구여’로 작사가로 데뷔한 이래 대중의 큰사랑을 받은 조용필 노래를 무려 14곡을 작사해 ‘조용필 전담 작사가’로도 불린다.
‘허공’, ‘여행을 떠나요’, ‘어제 오늘 그리고’,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미지의 세계’, ‘들꽃’, ‘그대여’ 등이다.
그가 처음으로 작사한 불멸의 명곡 ‘친구여’는 1996년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최초의 대중가요다.
시인이기도 한 그는 2020년 ‘꿈을 만드세요’(문화발전소)란 제목의 시집을 냈으며, <월간 詩> 공감 시인상을 수상했다.
1일 열린 전시회 개회 행사에는 허형만(시인) 목포대 국문과 교수, 민윤기(시인) 서울시인협회장, 류수노 전 방송대 총장 등 문화예술· 학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가수 이치현, 박강성, 펑크 밴드 ’크라잉넛(Crying Nut)’ 한경록 등 그와 ‘작사’로 인연이 있는 가수들이 잇따라 전시장을 찾았다.
7일까지 열린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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