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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주연한 ‘애콜라이트’의 시즌 2 제작이 불발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사인 디즈니 산하 루카스필름은 최근 추가 시즌을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에서 방영을 마친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소식이다.
데드라인은 “비평가들에게 호평받았으나 스타워즈 팬들의 엇갈린 평가가 시청률에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놀랍지 않다”고 전했다.
‘애콜라이트’는 미국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들에게 이날 기준으로 평균 78점을 받았다.
그러나 일반 시청자 점수는 평균 18점에 불과하다.
공개 직후 관심은 뜨거웠다.
첫날 480만 회를 포함해 닷새간 시청 횟수 1100만 회를 기록했다.
올해 디즈니+에서 가장 높은 초기 시청 기록이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스트리밍 상위 10위 차트에서도 첫 주에 7위로 데뷔했다.
그러나 3주 차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반등하지 못했다.
마지막 회 시청 시간은 3억3500만 분. 데드라인은 “역대 스타워즈 시리즈의 마지막 회 가운데 최저치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즌 한 편당 제작비가 1억 달러(약 1332억 원) 이상인 대규모 시리즈를 제작하려면 더 높은 시청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애콜라이트’ 제작에는 약 4년이 걸렸다.
에피소드 여덟 편을 만드는데 약 1억8000만 달러(약 2397억 원)이 투입됐다고 알려졌다.
버라이어티는 이정재가 연기한 마스터 솔이 기존 제다이의 완벽하고 고결한 이미지와 달리 입체적으로 그려져 폭넓은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성소수자 캐릭터를 내세우고, 주요 역할에 유색인종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한 점 등을 반발 요인으로 꼽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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