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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연구개발사업인 '문화유산 디지털 실측 도면 제작을 위한 지능형 솔루션 개발'이 2025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받는다고 18일 전했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 통신 기술(ICT) 융합 전시회다.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혁신상은 CTA가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을 갖춘 혁신 제품 및 신기술에 수여하는 상이다.
영예를 안은 제품은 캐럿펀트의 '아크3D 라이너(Arch3D Liner)'다.
출토 유물의 도면화 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실정을 극복하려고 구축된 전용 소프트웨어다.
3D 전자화(스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로 매장 유산 형태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디지털 실측 도면을 제작하도록 돕는다.
이건우 캐럿펀트 대표는 "AI 기반의 비정형 형상 정보 분석, 선분 예측, 휴리스틱 프로세스, 로봇암 다중 스캐닝 시스템, 주기 페이지 생성 모드 등 문화유산 분야 사용자 특성과 연구 표준화를 고려한 지능형 솔루션"이라며 "정밀한 디지털 기록을 가능하게 해 문화유산 보존과 연구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 관련 기술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크3D 라이너는 업계 최초로 지난 3월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 지난 6월 정부 우수 신제품 인증(NEP)도 획득했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문화유산 우수 기술 보유국으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은 2022년부터 4년간 아크3D 라이너에 예산 25억 원을 지원한다.
류슬비 국가유산산업육성팀 사무관은 "'국가유산 스마트 보존·활용 기술 개발' 과제 대부분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유의미한 성과를 계속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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