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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14일 ICC 법정 첫 출두…"체포 직후 거센 저항"

‘마약과의 전쟁’을 빌미로 반인도적 살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수감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ICC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AFP·AP통신에 따르면 ICC는 13일 성명을 통해 “두테르테가 14일 오후 2시에 첫법정 출두를 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이날 심리에 출석해 ICC 판사들 앞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범죄 혐의와 피고인으로서의 권리에 대해 들을 예정이다.
이후 다음 심리 날짜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ICC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 임기 동안 ‘마약과의 전쟁’으로 초래된 대규모 살상을 조사하기 위해 인터폴을 통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고, 필리핀 당국은 지난 11일 영장을 집행해 그를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
그는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시장이던 2011년 11월 1일부터 대통령 재임 중인 2019년 3월 16일까지 살상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체포 직후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C로 압송돼 수감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 ICC가 영장을 발부하면 체포될 준비가 됐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주도한 마약과의 전쟁을 옹호했고, 12일 ICC에 수감되기 직전에는 “모든 것은 내 책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런 발언과는 달리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체포 직후 지문 날인을 거부하는 등 실제로는 거세게 저항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필리핀 경찰은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체포된 후 헤이그로 압송되기 전 12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했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과 변호인, 친구들도 경찰에 저항하며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헤이그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을 막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번 체포가 전격적으로 실행된 배경에는 과거 정치적 동맹이었던 두테르테 전 대통령과 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사이의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년 대선에서 마르코스 대통령과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인 세라 두테르테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를 이뤄 당선되면서 두 가문은 강력한 정치적 동맹을 구축했다.

그러나 이후 친중 성향인 두테르테 전 대통령과 달리 마르코스 정부가 남중국해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충돌하고 친미 노선을 걸으면서 동맹은 파열음을 내기 시작했다.

두테르테 부통령은 부친이 헤이그로 압송되기 전 “우리 정부가 필리핀 시민, 그것도 전직 대통령을 외국 세력에 넘겼다”라며 “이는 우리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모욕이며 정의가 아니라 억압과 박해”라고 주장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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