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영아티스트 출신 플루티스트 유채연(24)이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종신 수석으로 임용됐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7일 밝혔다.
유채연은 지난해 4월부터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플루트 수석으로 활동했다.
1년간의 연수 기간을 거친 뒤 오케스트라 전 단원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종신 수석으로 임용됐다.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828년 창단해 함부르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오케스트라다.
작곡가 클라라 비크 슈만, 프란츠 리스트, 요하네스 브람스 등과 정기적으로 협업했다.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의 상주 단체(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함부르크 심포니·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앙상블 레조난츠) 중 하나로, 연간 35회 이상의 교향악, 실내악 연주와 더불어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 극장(Staatsoper Hamburg)에서 연간 250회 이상의 오페라와 발레 공연의 연주를 담당하고 있다.
2015년부터 켄트 나가노(Kent Nagano)가 상임 지휘자로 악단을 이끌고 있으며 오는 8월부터 이스라엘 출신 지휘자 오메르 마이어 벨버(Omer Meir Wellber)가 악단을 이끌 예정이다.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 다니엘 조(악장), 금호영재 출신 최정윤(제2바이올린), 금호영재 출신 이명은(제2바이올린), 이상윤(비올라 부수석),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김민주(바순 수석),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이현준(트럼펫 수석)이 있다.
유채연은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다.
2019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당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었고, 빈 신년 음악회 국제 음악 콩쿠르 목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유채연은 한국예술종합영재원 수료 후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조기 입학)했으며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으며 졸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