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가유산청]
주불을 진화하지 못한 가운데 국가유산 피해가 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28일 11시 기준으로 국가유산 피해가 총 2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1일부터 이날까지 집계된 것으로, 전날 대비 4건 늘었다.
국가지정 11건, 시도지정 16건이 피해를 입었다.
경상북도에서 피해가 컸다.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인 약계정이 전소됐고, 경상북도 유형무형유산인 만장사석조여래좌상이 일부 그을렸다.
만장사석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 시대의 작품으로 여겨진다.
뛰어난 인물 등을 추모하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 묘소나 사당 인근에 지은 건축물인 재사(齋舍)도 피해를 입었다.
경상북도 민속문화유산인 청송 기곡재사와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인 청송 병보재산는 잿더미가 됐다.
국가유산청은 관련 현장에 750여명을 투입하고 긴급조치를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주요 사찰 및 종가의 소장 유물 1566점을 안전한 공간으로 대피시켰다.
소산이 불가능한 유산 44건에는 보호를 위해 방염포를 설치했다.
영양 및 영덕 소재 석탑 등 3건에도 방염포를 설치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산불 위험으로부터 국가유산 보호를 위해 예방 살수, 방염포 설치, 방화선 구축, 유물 긴급 이송 등 긴급조치를 지속해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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