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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케이컬처 시대의 아티스트 케어 외

케이컬처 시대의 아티스트 케어(김정섭, 한울, 2만7000원)=관객은 배역에 몰입해 캐릭터를 진짜 살아 있는 인물처럼 표현해내는 배우를 극찬한다.
이처럼 배우가 배역에 얼마나 몰입했는지는 중요하게 보지만, 정작 극이 끝나고 배우가 어떻게 역할에서 빠져나와야 하는지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책은 배우가 배역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와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뜻하는 ‘디롤링’이라는 열쇳말을 제시한다.
“K컬처는 최고 수준인데, 아티스트 케어는 후진국 수준”이라고 평가한 저자는 해외 디롤링 기법과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에 적합하고 간편한 디롤링 모델을 제안한다.
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김호연, 푸른숲, 1만6200원)=작가 김호연이 장편소설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과 ‘나의 돈키호테’를 집필한 뒷이야기를 풀어쓴 에세이집이다.
김호연은 네 번째 장편소설 ‘파우스터’를 펴낸 직후인 2019년 4월, 저조한 책 판매실적에 낙담하며 소설가를 그만둬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한다.
바로 그 시기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에 관한 글을 쓰는 조건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 3개월 동안 머물 기회가 생기고, 그는 현실의 모든 고민을 뒤로한 채 길을 떠난다.
작가는 낯선 도시의 평범한 일상을 경험하는 동안 자신이 여전히 글을 쓰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의 흔적을 찾아 도시 구석구석을 누비며 글을 쓴다.
이후 작가는 2021년 ‘불편한 편의점’을 발표했고, 이 책이 180만부나 팔리는 큰 성공을 거둔다.
서울 시대(유승훈, 생각의힘, 2만2000원)=향토문화연구가인 저자가 청계천 판자촌에서 강남 복부인까지 1960∼1990년대 풍속으로 바라본 진짜 서울의 모습을 보여준다.
산업화·도시화 시대라는 시간이 서울이란 공간과 어떻게 조응했나를 당시 생활상과 풍속으로 드러낸다.
책에 담긴 국가기록원,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기록원 등 관련 10곳에서 허가받은 공개 자료와 비공개 자료 등 사진 115장은 지난 시절 서울을 생생히 그려낸다.
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수전 매그새먼·아이비 로스, 허형은 옮김, 2만2000원)=화가 반 고흐는 생전에 “아름다운 것에 가능한 한 많이 감탄하라.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에 충분히 감탄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예술이 삶을 풍성하게 해준다는 이유에서였다.
반 고흐는 단순히 느낌과 경험에 따라 이같이 말했겠지만, 그의 직감은 과학적으로 들어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동적인 작품을 보고 내뱉는 감탄의 충격은 우리도 모르는 새 곧바로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여러 실험을 통해 입증됐기 때문이다.
뇌과학자와 아티스트인 두 저자가 아름다움의 감각을 마주한 뇌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들려준다.
한나 아렌트의 삶과 사랑(안 헤벨라인, 이한진 옮김, 마르코폴로, 2만원)=독일 유대계 지식인 한나 아렌트의 삶과 업적을 탐구한 책이다.
소설가이자 작가인 저자에 따르면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와의 관계, 나치 독일에서의 극적인 탈출, 국외자로서의 경험은 아렌트를 행동하는 여성으로 키웠다.
책은 아렌트의 역동적인 삶뿐만 아니라 민주주의가 어떻게 그렇게 쉽게 전체주의 국가로 변질될 수 있는지, 인간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와 같은 사회·정치·철학적 주제를 다룬다.
아울러 하이데거, 벤야민, 보부아르, 사르트르 등 당대 지식인들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도 소개한다.
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디지털 시니어 탄생(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비즈니스북스, 1만8500원)=지난해 12월,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인구다.
이른바 ‘시니어’는 세계에서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구 집단이지만, 많은 기업이 여전히 이들을 ‘실버 마켓’이라는 틀 안에서 의료, 요양, 간병 등의 서비스가 필요한 수동적이고 단일한 성격의 소비자로 바라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저자들은 책에서 2030년에는 기술과 함께 진화하는 젊은 시니어들이 미래 소비시장의 상식을 바꿀 것이라며 이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노년으로 진입하는 2030년대를 기점으로 시니어 비즈니스의 상식은 완전히 바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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