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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선을 터치했던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760선으로 장을 마쳤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53포인트(0.70%) 내린 2764.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773.61에서 하락 출발한 뒤 장중 2750선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65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79억원, 465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는 2760선까지 결국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1.78%), 셀트리온(1.07%), 삼성전자(0.75%), 현대차(0.36%), 기아(0.31%)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4% 넘게 떨어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2.13%), LG에너지솔루션(-0.6%), POSCO홀딩스(-0.14%)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데에는 인공지능(AI) 관련 미국 기술주들이 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호조로 달러강세 요인이 증가하며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지난주 미국증시 혼조세와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AI 열풍에 급등했던 종목들이 3~4%대 조정 받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5포인트(1.31%) 내린 841.52로 마감했다.
지수는 0.4포인트(0.05%) 내린 약보합세로 시작해 내림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5억원, 175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37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1%), 엔켐(-11.28%), 삼천당제약(-8.71%), 클래시스(-3.11%), 실리콘투(-3.6%) 등이 내렸고, 알테오젠(1.78%), HLB(2.64%), 대주전자재료(3.34%), 테크윙(4.68%), 파마리서치(6.82%) 등은 올랐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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