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리오프닝에 따라 SK바이오팜의 영업 정상화를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유지했다.
하나금투는 SK바이오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60억원으로 전년보다 67.2% 줄어들 전망이며 영업손실도 280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다만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올해 SK바이오팜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2332억원, -845억원으로 추산했다.
올해 실적의 관건은 리오프닝에 따른 Xcopri의 영업 정상화 여부다.
하나금투는 올해 Xcopri의 미국 매출액은 1617억원으로 전년보다 106.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Vimpat의 특허 만료에 맞물려 미국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2분기부터 미국 내 대면 영업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영업 정상화에 따라 처방수 상승의 기울기가 높아질 수 있어 향후 TRx 추이에 따라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하나금투 측 전망이다.
다만 기술 이전 계약금, 마일스톤으로 구성된 용역 매출액의 감소로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박재경 하나금투 연구원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Xcopri의 남아있는 지역(남미 등)에 대한 추가 기술이전과 오픈이노베이션"이라며 "후기 단계 후보물질 도입, 상업 단계 의약품의 판권 계약 등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SK바이오팜이 구축한 미국 영업 조직 효율화가 이루어 진다면 현재 추정하는 23년 하반기 대비 빠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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