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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반도체 고압 열처리 공정기술 개발업체 에이치피에스피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에이치피에스피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000~2만5000원이다.
공모를 통해 약 750억원을 조달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2017년 설립한 에이치피에스피는 반도체 전공정 가운데 수소 열처리 공정과 관련한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고압 열처리 공정은 반도체 표면이나 접합부 계면 결함을 전기적으로 비활성화해 안정성을 높이는 과정이다.
3D 아키텍처(Architecture)로의 기술고도화와 점점 정밀해지는 반도체 공정 기술개발 흐름에 따라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하는 분야다.
수소 열처리 공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어닐링 장비는 4% 미만의 낮은 수소 농도와 1000°C 전후 높은 공정 온도로 미세화된 반도체 공정에서 심각한 성능 저하를 초래했다.
에이치피에스피는 450°C 이하의 온도 환경에서 100% 수소 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김용운 에이치피에스피 대표는 "반도체 전공정 내 고압 열처리 분야에서 다수의 글로벌 톱 티어(Top-Tier) 고객으로부터 다년간 검증받은 기술 차별성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첨단 기술개발에 대한 신규투자를 통해 반도체 전공정 분야 시장을 선도할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치피에스피는 지난해 매출액 917억원, 영업이익은 4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0.0%, 82.4% 증가했다.
올 1분기에는 매출액 371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8.6%, 1024.2% 늘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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