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백화점 산업이 올해 하반기와 2023년 성장률이 둔화되지만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고 하반기의 경우 성장률이 둔화될 뿐 의류 매출 호조 등으로 인해 백화점 부분의 영업이익 증가를 이어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신세계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6% 증가한 1조7668억원, 영업이익은 47.6% 증가한 1420억원으로 추정됐다.
백화점 부문의 호실적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오프닝으로 인해 의류 매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7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면세 부문의 영업이익은 소폭 적자가 나타난 지난 1분기 대비 개선된 40억원으로 관측됐다.
신세계의 경우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 회복은 부진했다.
이는 백화점 산업의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와 면세 산업 내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이 계속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해외 여행이 본격화되거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경우 백화점 산업의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라며 "그러나 하반기 백화점 산업에 대한 피크 아웃 우려를 아이러니하게도 면세 산업의 개선이 상쇄하면서 주가 회복을 이끌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 요인이나 중국 내 봉쇄 및 방역이 완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한국 면세 산업의 개선을 예상하며 신세계 면세 또한 2분기부터 다시 수익창출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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