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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수출한 UAE 원전, 송전계통 연결…상업운전 코앞

더팩트 기사제공: 2022-10-09 13:42:02

1·2호기는 상업운전 중, 4호기 완성되면 현지 전력 수요의 25%

우리나라의 수출 원전인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전경 / 한국전력 제공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한국전력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3호기가 현지 최초로 송전망 연결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 3호기는 지난달 말쯤 최초임계에 도달한 데 이어 송전계통 연결까지 성공을 거뒀다.

송전계통 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이나 산업 현장에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최초로 수요지에 공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당 원전은 앞으로 단계적인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 등을 거쳐 수개월 내에 상업운전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전은 UAE원자력공사(ENEC)와 합작 투자로 만든 회사 ‘나와 에너지’(Nawah Energy)를 통해 바라카 원전 3호기 등을 운영한다. 앞서 1호기와 2호기도 각각 2020년과 2021년 최초 임계에 도달해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4호기는 현재 건설 중이다.

4호기 원전까지 모두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25%를 담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UAE 정부가 추진하는 ‘2020 넷 제로(Net Zero) 탄소 저감 정책’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성공적인 송전계통 연결을 발판 삼아 3호기 상업운전을 적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UAE 원전 사업의 의미 있는 성과들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원전 수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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