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빅테크·핀테크 기업 관련 영업·운영리스크와 시장리스크 등에 적합한 감독체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제5차 금융리스크 대응 TF 회의'를 주재한 김 부위원장은 “세계적으로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핀테크·빅테크 기업이 금융시장의 구조를 변화시켜 금융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도 향상시켜 왔다”면서도 “디지털화 효용을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금융 안정, 소비자 보호 등과 관련해 이면에 잠재할 수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융의 디지털화는 새로운 흐름이고, 그 속도가 빠른 만큼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리스크의 발현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핀테크는 새로운 기술혁신을 금융서비스에 빠르게 접목하고 빅테크는 온라인 플랫폼의 대고객 접점과 영향력을 활용하는 방식 등의 다양한 성장경로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영업·운영리스크와 시장리스크 등에 적합한 감독체계의 정립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또한 금융회사가 대출과 카드모집, 정보처리 등 일부 업무를 제3자에게 위탁할 때 플랫폼 업체를 활용하는 현상과 관련해 법령정비와 업무위탁에 대한 감독강화 방안과 각종 페이로 대표되는 선불지급수단 확대에 따른 이용자예탁금 보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일 논의된 사항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이 활용될 때, 금융혁신과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안정이 균형점을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내외 디지털·플랫폼 금융 확산 추이, 국제동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방안을 관계기관과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와 유관기관들은 다음달 제6차 금융리스크 대응 TF 회의에서 부동산 관련 현황과 잠재 리스크를 논의할 계획이다.
아주경제=정명섭 기자 jms9@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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