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싱가폴의 첫 한국 편의점인 이마트24가 싱가폴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 F&B 전문 ‘페이숑’을 비롯한 여러 투자자들의 합작 법인이자 싱가포르 현지 기업인 ‘Emart24 Singapore Pte. Ltd.’와 손잡고 이마트24 싱가포르 1호점(23일), 2호점(24일)을 잇따라 오픈한 바 있다.
이마트24 싱가포르 주롱포인트점(1호점)과 넥스몰점(2호점)은 대한민국 편의점이 싱가포르에 진출한 최초 사례이며,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출점한 지 1년 반 만에 추가 해외시장에 진출했다는 데 그 의미가 남다르기도 하다.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권과 운영시스템 노하우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싱가폴은 600만명이 채 안 되는 인구 규모에 1인당 국민소득은 8만달러이다.
인구당 편의점 수는 8500명당 1개에 불과한 수준. 높은 소득 수준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의점 수를 고려하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셈이다.
실제 이마트24 개점 후 약 5개월간의 운영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6일 “현지 사정상 구체적인 매출 자료를 공개할 수는 없으나 개점 당시 잡은 목표 매출액의 2배 이상 실적이 나오고 있어 현지 파트너 업체도 놀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한류 문화가 세계적으로 뻗어가며 K푸드의 인기도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닭강정, 핫도그, 떡볶이, 어묵튀김, 컵밥, 식혜, 김밥, 삼각김밥 등 한국형 분식류 즉석식품 매출 비중이 57%에 달한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한식은 가격이 비싼 편인데, 이마트24 편의점에선 K푸드를 비교적 쉽게,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또한 주로 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현지 식문화의 영향도 매출에 일조한 것으로 업체 측은 풀이했다.
이마트24는 1∼2호점이 현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보고 이르면 다음 달 3호점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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