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올해 협의해 온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안이 20일 최종 가결됐다.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에 따르면 2023년 임금 교섭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 총원 2만7486명 가운데 2만4362명이 참여했고, 71.5%인 1만7410명이 찬성해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
반대는 6901명(28.3%)이었다.
당초 기아차 노조는 직원 자녀 우선 채용 유지와 정년 연장에 대한 요구 등을 단체협약 내용으로 고수하면서 12일부터 부분 파업 결의힌 상태라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합의 사항으로는 최대 쟁점이었던 단협 27조 1항의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 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 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을 개정하는 데 합의했다.
노사는 해당 조항에서 ‘정년 퇴직자’, ‘장기 근속자’ 문구를 삭제하고, 기존 ‘재직 중 질병’을 ‘업무상 질병’으로 문구를 변경했다.
이로써 기아차 노사는 3년 연속 무분규로 임협을 타결했다.
또한 아울러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300명의 신규인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어 총 700실 규모의 기숙사도 신축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신공장의 성공적인 건설과 양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신사업과 미래차 핵심부품에 대한 국내 투자 확대, 미래 사업 전환에 따른 국내 물량 확보와 고용 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임금과 성과 격려금은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300%+800만원, 생산 판매 목표 달성 격려금 100%, 특별 격려금 2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에 무분규 타결 무상주 34주 지급이 포함됐다.
기아차 노사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오토랜드 광명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로써 국내 5대 완성차 업체(현대차·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의 임단협은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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