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한병도 "한은 홍콩 주재원 월 임차료 900만원대…예산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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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한은 홍콩 주재원 월 임차료 900만원대…예산 줄여야"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3-10-22 09:21:24

한국은행이 국외 사무소 파견 직원들에게 과도하게 비싼 거주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홍콩 주재원 거주지는 월 임차료가 900만원대에 달했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국외 사무소 직원들이 거주하는 임차 공관과 사택 20곳에 매달 1억원이 넘는 임차료를 지원하고 있다.

전체 월평균 임차료는 552만원, 평균 면적은 141㎡(약 43평)로 나타났다.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월 임차료가 가장 비싼 사택은 홍콩 주재원 거주지 2곳으로, 임차료가 각각 904만원과 810만원이다.
베이징 사무소 공관은 725만원, 워싱턴 주재원 사택은 603만원, 런던 사무소 사택은 591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국외 정보 수집 등을 위해 뉴욕, 프랑크푸르트, 도쿄, 런던, 베이징 등 5개 국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워싱턴, 홍콩, 상하이 등 3곳에는 주재원을 파견하는데, 현지 채용을 제외한 파견 인원은 총 34명이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018년 9월 현지에 주재하지 않더라도 금융 정보의 조사와 수집이 가능하므로 국외 사무소 근무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은에 주의 처분을 내렸다.

한 의원은 "각 파견국의 주택 가격이나 물가를 고려해도 월 수백만 원의 임차료 지원은 과도하다"며 "한은은 국회와 감사원의 지적을 수용해 예산 절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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