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밝힌 미래 청사진
삼성, AI용 신제품·기술 대거 공개
차세대 프로세서 탑재 TV 선보여
AI 스며든 일상의 삶과 비전 제시
LG “TV 전원 끄면 투명한 유리”
세계 첫 무선·투명 올레드 소개
미래 모빌리티 ‘LG 알파블’ 첫선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미래 첨단 산업을 알리는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 LG전자는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주제로 세계에 한국 전자기업의 미래를 알린다.
◆삼성전자 ‘모두를 위한 AI’
삼성전자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이 일상생활 속에서 고객들의 삶에 스며들어 혁신을 만드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CES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삼성전자는 차별화한 강점인 ‘지속가능성’,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을 선보이고 동시에 AI 기반 신제품과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 |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소개되는 미디어 파사드.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CES 개막에 앞서 7일 진행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AI 스크린 시대’의 미래를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퍼스트 룩 행사에서 ‘NQ8 AI 3세대’ AI 프로세서와 이를 탑재한 2024년형 ‘Neo QLED 8K TV’를 선보였다.
‘NQ8 AI 3세대’ 프로세서는 삼성전자가 2020년부터 연구 개발해 온 AI 시스템온칩(SOC) 기술이 담겼다.
삼성전자는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도 공개했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보다 현저히 높은 투과율로 현재 유리로 사용되는 모든 공간을 디스플레이화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밖에 프로젝터 최초로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더 프리미어 8K’, 액자 형태의 맞춤형 스피커인 ‘뮤직 프레임’ 등 신제품을 선보이고 2024년형 사운드바 라인업도 소개했다.
◆LG전자 ‘고객의 미래를 재정의’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비롯해 5개의 혁신상을 휩쓴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올레드 T)를 선보인다.
올레드 T는 LG전자가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출시한 뒤 월페이퍼(2017년), 롤러블(2019년), 무선(2023년)에 이어 또 한 번의 혁신을 이뤄낸 제품이다.
 | LG전자 모델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세계 최초 투명·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올레드 T는 전원을 껐을 땐 투명한 유리처럼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다.
전원 외에 모든 선을 없앤 무선 기술이 더해지면서 집 안 어디에나 설치가 가능하다.
신제품엔 인공지능(AI) 성능을 강화한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와 전용 스마트TV 플랫폼 웹(web)OS가 적용됐다.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카 ‘LG 알파블(Alpha-able, αble)’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알파블은 탑승객의 컨디션과 상황에 맞춰 집처럼 휴식을 취하거나 사무실처럼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며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LG 알파블존에는 전기차 충전기와 관제 솔루션인 ‘e-센트릭(Centric)’도 함께 전시된다.
이 밖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존에서는 텀블러 세척기인 LG 마이컵을 처음 선보이는 등 지구와 환경을 위한 노력을 전달한다.
라스베이거스=김범수·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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