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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원더풀해지나요? [원더풀 월드]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4-03-30 07:31:49

[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MBC ‘원더풀 월드’가 식상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MBC 금토극 ‘원더풀 월드’(기획 권성창, 연출 이승영·정상희, 극본 김지은, 제작 삼화네트웍스)가 중반을 넘어선 시점까지도 명쾌하지 않은 전개를 펼쳐 시청자들을 납득시키는데 역부족 현상을 겪고있다.

남녀 주인공은 김남주, 차은우다.
‘드라마 퀸’과 ‘얼굴천재’의 만남으로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나니 기대에 못미치는 만듦새다.

김남주가 맡은 은수현 역은 자식을 잃고 직접 복수에 나섰다가 오히려 복수를 당하는 비극의 여성이다.

자신에게 복수를 하려고 치밀하게 계획하고 서서히 포위망을 좁혀들어오는 선율(차은우 분)의 계략에 철저하게 지옥속으로 빠지고 있다.

남편 수호(김강우 분)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수호의 불륜 상대가 친동생처럼 여기던 유리(임세미 분)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고 말았다.
그럼에도 단정하게 잘 꾸민 입성과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절제하는 듯한 연기가 친동생이나 마찬가지인 동생에게 남편을 빼앗긴 여성의 심리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하다.

식상한 내용, 지지부진한 전개 등으로 시청자들이 이탈해 김남주라는 ‘시청률 보증수표’, ‘드라마 퀸’을 발탁했으면서도 시청률은 지난 8회 6.3%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인 5회도 9.9%로 10%를 넘지 못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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