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에서 열린 일본 진출 스타트업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7월부터 대형 로펌사와 협업해 글로벌 진출 스타트업 법률 문제해소를 지원하겠다.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펩리스 스타트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힘들고 고단한 해외진출의 과정에 중소벤처기업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시스템반도체 산업 핵심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분야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를 예고하며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교수 등과 간담회를 열고 팹리스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일본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준희 TMI종합법률사무소 변호사와 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변호사가 자리해 즉석에서 해결방안도 제시했다.
간담회는 ㈜스칼라데이터, ㈜에어스메디컬 등 K-스타트업센터 도쿄 입주기업 6개사와 ㈜스푼라디오, ㈜올리브유니온 등 일본진출 기업 4개사가 참석해 해외진출 과정 어려움을 토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설계 자산 지원 △반도체 전문 설계 인력 확보 △대기업 등 수요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사업화 지원 △시제품 제작 공정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박하민 ㈜메디쿼터스 최고운영책임자는 “일본에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데 개인정보 이슈에 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법률지원이 필요하다”며 “현지 기업 인수를 위한 법률 조언과 투자 관점에서 일본 시장 리스크에 대한 애로 등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 대표도 “해외 시장진출 시 현지 대기업과 미팅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벤처나 스타트업 이름만 내세워서 신뢰를 얻기에 한계를 느낀다”며 “대기업 대상 IR 피칭을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영주 장관은 “시스템반도체 가치사슬에서 설계를 담당하는 팹리스 분야는 생태계에서 두뇌 부분을 담당하는 핵심 분야로 국가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재외공관과 협업하는 K-스타트업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대폭확대해 현지에서 다양한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기부는 팹리스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유니콘으로 성장하고 시스템반도체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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