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설명 군장병 실손보험 중지제도 개요. 금융위 제공 |
다음 달부터 군 복무 중에도 실손의료보험을 중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중지 기간 중 군 복무로 인해 발생한 상해에 대해 계약 재개 후 부담한 의료비는 보장된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군장병 실손보험 중지·재개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장병 실손보험 중지제도 대상은 병역법에 따른 현역병을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계약이다.
군장병 실손 중지제도가 시행되면 보험계약자는 피보험자가 현역병으로 입영했을 때, 복무 기간 동안 보장을 중지하는 대신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게 된다.
기존에는 군 복무를 할 때 실손보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보험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보험료를 납부했었다.
다음 달 1일부터 군 복무 기간에 실손보험을 중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유의할 점은 군 복무로 인해 발생한 상해로 중지 기간 중 발생한 의료비는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휴가 등 군 복무와 무관한 상해로 발생한 의료비는 중지 기간 중, 사후 재개 이후에도 보장되지 않아 보장받고 싶은 군장병은 휴가 전 개인 실손을 미리 재개해야 한다.
 | | 출처=게티이미지 |
군 복무 기간 중 보험계약자가 원하면 개인 실손을 재개할 수도 있다.
중도에 재개하려면 보험계약자가 피보험자의 동의를 얻어 재개청약서를 회사에 제출해야 하고, 보험회사의 승낙을 거치면 된다.
만약 재개 기간 중 휴가, 외출 등을 통해 민간병원에서 진료받고 의료비를 부담하는 등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다시 중지할 수 있다.
중지된 보험계약은 원칙적으로 계약자가 중지 당시 기재한 재개예정일(전역예정일)에 중지 당시 상품으로 별도의 심사 없이 자동으로 재개된다.
이를 위해 보험회사는 재개예정일의 31일 전까지 보험계약자에게 재개일 확정을 요청하고, 예상 납입 보험료를 안내한다.
안내를 받은 보험계약자는 재개예정일이 변경된 경우 보험회사를 이를 알려야 하고, 계약자가 확정한 재개일에 개인 실손이 재개된다.
재개일을 확정하지 않으면 보험계약은 재개예정일에 자동으로 재개된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보험료를 미납할 경우 약관에 따라 납입 독촉 및 해지 절차가 적용되기 때문에 재개일을 확정하고 보험료와 납입할 은행 계좌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군장병 실손 중지제도를 통해 청년층이 군 복무 중 개인 실손을 중지해 불필요한 보험료를 부담하지 않을 기회를 부여한다”면서도 “중지 기간 중 군 복무로 인한 불가피한 상해에 대해 전역 이후에도 민간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는 경우 이를 보장토록 함으로써 청년층 개인 실손 계약의 유지, 관리를 합리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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