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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은 17일 비대면 카셰어링(차량공유) 기업 쏘카에 대해 "전반적인 체질 개선과 비용축소가 기대된다"며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4일 기준 쏘카의 종가는 1만8770원이었다.
 이날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분기 쏘카의 매출액은 9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 늘고, 영업손실은 10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2% 늘어난 4450억원을, 영업이익은 24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쏘카는 2022년 95억원의 영업이익을, 지난해 97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쏘카 2.0 전략의 효과가 기대된다.
전략 핵심 사업 중 하나는 쏘카 플랜(월 단위 차량 대여 서비스)과 단기 카셰어링의 탄력적 전환을 통해 비수기에도 빈틈없는 차량 운영을 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쏘카 플랜의 수요 증가로 차량 운영 기간을 36개월에서 48개월로 확대했고, 이로 인해 중고차 매각 관련 매출이 발생하지 않음에도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해 1분기 중고차 매각 매출은 118억원이었지만, 지난 1분기는 2억6000여만원에 불과했다"고 짚었다.
전반적인 비용 축소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 연구원은 "주요 이슈는 마케팅 비용의 증가였는데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플랫폼 서비스의 확장에 기인했다"며 "지난해 3분기부터 마케팅 비용이 우하향 추세를 보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해 일회성 주식 보상비용 및 지분법 손실이 존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비용의 축소는 확정된 셈"이라며 "현재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 이자 비용 또한 차량 운영 기간 연장에 의한 것이다.
내년 중고차 매각이 시작되며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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