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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성북천 사이에 위치한 동소문제2구역에 4개동, 615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20일 서울시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결과 성북구 동소문동2가 33번지 일대 '동소문제2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동소문2구역은 2002년 재개발 구역으로 최초 결정되었지만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 동의가 저조해 장기간 사업이 정체됐던 구역이다.
사업지에는 5층 이하,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과 무허가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2010년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에 포함되면서 구역계를 다듬기 위해 일부 필지를 편입했는데 조합원 간 권리가액 차이와 상가 배치 의견 충돌 등 재개발에 반대하는 주민과 추가된 지역 소유자의 반대로 갈등이 지속돼왔다.
이번에 극적으로 동의율을 달성해 구역지정이 이뤄졌다.
전용 85㎡ 미만 국민주택을 공급해 용적률을 높이고 성북천변에 상가를 배치하는 계획을 마련해 주민 동의율을 충족한 변경안을 도계위에 상정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아파트 4개동, 임대주택 162가구를 포함한 615가구를 건립하는 계획이 통과됐다.
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전용 60㎡ 미만 174가구, 60~85㎡ 미만 237가구, 85㎡ 이상 46가구로 계획됐다.
기존 정비계획에서는 건물 높이가 30층 이하였으나 기반시설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이 430.7%로 상향되면서 높이는 35층(105m) 이하로 결정됐다.
대상지 남측에 위치한 성북천과 연계한 보행동선을 만들기 위해 동소문로~성북천 사이에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보행로변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해 사업지 주변에 부족한 휴게공간을 제공한다.
낙산공원 성곽에서 대상지를 바라볼 때 주변과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대상지 주변 가로변에는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해 가로활성화를 유도하도록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동소문2구역 정비계획이 수정가결됨에 따라 역세권의 특색을 살린 주거환경 정비와 양질의 주택 공급을 통해 서민주거 안정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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