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관세기구(WCO) 정책위원회 및 재정위원회 위원국 연임에 성공했다. 관세청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WCO 제143/144차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WCO 정책위원회 및 재정위원회 2024년~2026년 임기의 위원국으로 선출됐다고 1일 밝혔다.
WCO는 관세 당국 간 협력을 통해 무역원활화를 위한 국제표준 정립, 효율적·합법적 무역 촉진, 개발도상국 능력 배양 등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서 현재 186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정책위원회는 WCO 각 지역대표가 WCO의 정책 전반에 관해 논의하는 핵심 운영그룹으로 WCO 위원회 중 가장 중추적인 협의체다. 재정위원회는 각 지역대표가 WCO 활동을 위한 예산조달, 지출, 회계감사에 관한 사항을 의결하는 협의체다. WCO 전체 회원국 중 10년 이상 정책위원회·재정위원회를 모두 연임한 국가는 한국, 미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4개국이 유일하다. 우리나라는 정책위원회의 경우 2014년부터, 재정위원회의 경우 2012년부터 연임해 왔다. 그간 우리나라는 정책위원회·재정위원회 위원국으로서 전자원산지증명서(e-C/O) 표준지침 제정, 가상현실(VR) 수입물품 검사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 확대, WCO 보유 품목분류 결정문 전산화 지원, 펠로우십 프로그램 등을 통한 개도국 능력배양사업 지원 등 세계관세행정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 협력해 왔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세행정 관련 국제 표준을 이끌어가면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WCO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들과 긴밀한 연대를 통해 우리 수출기업의 활력 제고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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