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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1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점진적으로 자기자본수익률(ROE)이 제고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목적자산에서 평가손실이 지속되는 부분은 디스카운트 요인이나 주주환원과 점진적 자본재배치, 실적 반등을 통해 ROE가 개선 추세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올해 예상 주주환원율은 35%이며 이는 배당 1135억원과 자사주 소각 1182억원으로 안분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올해 3분기 중 홍콩법인 3억5000만달러(약 4781원) 감자 후 늦어도 내년 초까지 인도로 자금은 재배치해 내년 이후 해외법인 관련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 연구원은 "2분기 지배순이익은 1569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며 "위탁매매 순수익은 17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 감소에 그쳐 여전히 견조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2분기 국내 주식시장 약정대금이 동기간 4% 감소하고 해외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1032달러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것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연금 위주로 자산관리 잔고가 꾸준히 늘어난 덕분에 자산관리 순수익은 6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레이딩 순수익은 20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감소하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59% 증가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비록 1분기 대비로는 기저효과로 감익하나 금리가 5월 이후 하향 안정화되면서 채권운용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파생운용도 양호했던 것으로 추정돼 전년 동기 대비로는 크게 개선됐을 것"이라며 "기업금융 수수료는 5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전망되는데 인수주선 수수료 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목적자산 7조2000억원에 대한 공정가치 재평가를 통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대체투자 자산 등에 대한 평가손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그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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