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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7일 네이버(NAVER)에 대해 악재들이 점차 해소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8만5000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2024년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과 상장한 네이버웹툰의 가치를 시가 기준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라며 "신규 서비스들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고 최근 주가를 눌렀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우려도 일단락돼 네이버를 둘러싼 악재들이 조금씩 해소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급도 많이 비어있는 만큼 주가는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2조6700억원,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411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다만 네이버웹툰 상장 관련 비용과 CEO 현금보상비용이 450억원 가량 일시적으로 반영될 예정으로 이를 제외하면 시장 전망치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첫화면 홈피드 개편과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정식 오픈 영향으로 디스플레이광고가 회복하며 서치플랫폼 매출은 97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고 커머스 매출은 7206억원으로 13.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비용 통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마케팅비용은 1.1% 늘어난 3877억원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겠으나 네이버웹툰 상장으로 인건비는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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