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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강북 한강변의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건설사업관리(CM) 용역을 수주했다.
17일 한미글로벌은 한강맨션 조합이 발주한 건설사업관리 협력업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달 내 세부 계약 사항 조율이 완료되면 준공 후 6개월까지 한미글로벌은 조합을 도와 건설사업관리 업무 전반을 맡는다.
사업추진 단계부터 사업성 검토, 일정관리, 설계 대안 검토, 공사비 적정성 분석, 공사관리, 준공 후 유지관리 계획 검토 등 을 진행한다.
한강맨션은 1971년에 준공돼 올해 53년된 주택단지로 한강변에 맞붙어 있어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주거 여건이 뛰어나다.
5층 높이의 저층 단지로 660가구로 구성돼있으며 용적률이 101%에 불과해 재건축 사업성도 높다.
조합은 최고 68층 높이로 건립하려던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 과정에서 사실상 불가 통보를 받아 전문 건설사업관리 용역업체 선정에 나섰다.
한강맨션은 현재 막바지인 정비계획변경 절차를 마무리하면 오는 9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맨션 조합은 지난 5월 말 건설사업관리 협력업체 선정 입찰 공고를 냈고, 총 5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미글로벌은 국내 최다 프로젝트 수행 실적과 재건축 사업 비용 절감, 공기 단축, 디지털 기반 현장관리와 품질·안전 관리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서 한미글로벌은 용산 국제빌딩 주변 제4구역의 정비사업관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해부터 용산 정비창, 한남 4구역, 청담 삼익 등 서울 주요지역의 굵직한 재건축 사업관리를 연달아 수주했다.
한미글로벌은 국내에서 ‘롯데월드타워’와 ‘해운대 엘시티’를 비롯해 해운대 아이파크,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다수의 초고층 랜드마크 주거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정복 한미글로벌 국내영업팀장(전무)은 "조합을 도와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성을 더욱 높이고, 최고 품질이 적용된 한강의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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