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국내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이 직전 조사 대비 27% 감소한 6640만t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해화학물질의 제조량도 7000만t으로 2020년 이뤄졌던 4차 조사 때보다 10.5% 줄었다.
다만 수입량은 1340만t으로 6.4%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화학물질 취급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1998년부터 시작됐다.
당시는 4년마다 조사를 수행했지만, 2014년 ‘화학물질관리법’이 개정돼 2년 주기로 바뀌었다.
2022년 화학물질을 다룬 업체는 총 3만8829개로 1722개(4.6%) 증가했다.
취급 화학물질 종류는 1310종(4.1%) 늘어난 3만2910개로 나타났다.
화학물질 취급 업체와 종류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매번 증가하는 추세다.
총사용량은 11억6087만t으로 4억6014만t(28.4%) 쪼그라들었다.
총제조량도 5억7709만t으로 348만t(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입량은 3억7242t, 수출량은 1억2924만t으로 각각 2178만t(6.2%), 414만t(3.3%) 늘었다.
업종별로는 화학물질·화학제품 제조업이 13.7%로 가장 많았고,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이 13.6%로 뒤를 이었다.
도매 및 상품 중개업은 10.0%였다.
제조량은 포틀랜드 시멘트(6180만t), 경유(5720만t), 철(2980만t) 순이었고, 사용량은 천연가스(2억2980만t)와 석유(1억3270만t)가 많았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를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화학물질의 유통 및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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