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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성수동 옛 이마트 부지 개발사업을 통해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을 본격화한다.
시는 옛 이마트 부지에 들어설 ‘케이프로젝트(K-PROJECT) 복합문화시설(가칭)’을 첫 번째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사업’으로 선정하고 이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결정·고시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민간 분야 혁신 디자인 건축물을 발굴하기 위해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사업을 추진했다.
이마트 부지 개발사업은 1차 공모에 선정됐다.
지난 2월부터 주민공람, 기관 협의,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케이프로젝트 복합문화시설은 세계적인 영국 출신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참여한 작품이다.
사업 선정으로 ‘창의혁신 용적률’이 적용돼 해당 부지는 용적률이 기존 400%에서 최대 560%까지 증가한다.
전면 개방되는 저층부는 e스포츠, 전시·공연 등 각종 행사가 상시 열리는 공간으로, 지상 17층 높이 옥상은 성수동 일대를 조망하는 전망 명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주민과 성수지역 방문자를 위해 지하 주차장도 개방한다.
시는 “창의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건축물과 저층부·옥상이 전면 개방된 지역 대표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마트 부지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민간 건축물의 혁신적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혁신 디자인을 검토할 때는 ▲도시·건축 공간의 새로운 방향과 근본적 개선 방안 제시 ▲시민의 예술적 감수성을 고양할 수 있는 심미성 높은 디자인 ▲환경의 건전성과 감성에 기여하는 형태와 구조 재료 제안 ▲자연 역사와의 조화·대지 장소의 이야기를 창의적으로 해석 ▲다양한 기능을 융복합해 새로운 공간구조 또는 이용방식 구현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구겐하임 미술관이 들어선 후 스페인 빌바오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한 것처럼, 혁신 건축물은 도시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성수동 옛 이마트 부지를 시작으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사업’에 선정된 총 16개 작품이 빠르게 실현돼 서울의 매력이 한층 더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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