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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화재 공포에…현대차·제네시스, 전기차 13종 배터리 제조사 첫 공개

“정보 투명성 확보”

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소비자들의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공포증이 확산되는 가운데 현대차가 국내 자동차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최근 잇따른 화재 사고로 확산하는 전기차 포비아(공포증)를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자이퉁’이 실시한 고성능차 비교 평가에서 BMW M2 모델을 제쳤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 제공.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차 10종과 제네시스 3종 등 총 13종의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제조사를 밝혔다.

공개 대상인 현대차 모델은 현재 단종된 아이오닉을 포함해 아이오닉5·6, 코나 일렉트릭, ST1, 캐스퍼 일렉트릭, 포터 EV 등이다.

코나 일렉트릭에는 세계 1위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나머지 9종에는 국내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또는 SK온의 제품이 장착됐다.
제네시스 전기차인 GV60, GV70·G80 전동화 모델에는 모두 SK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올해 상반기 제네시스 GV80 글로벌 판매량은 3만8752대로 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전기차인 GV60, GV70·G80 전동화 모델의 배터리 제조사도 공개됐다.
이들 차종에는 모두 SK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벤츠 전기차 화재 이후 배터리 제조사 관련 문의가 쇄도하자 선제적으로 정보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 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현대차를 포함한 완성차 제조사들은 사고 책임 부담과 영업 기밀 등을 이유로 해당 정보를 공유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최근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자 현대차가 정보 투명성 확보에 발 벗고 나선 것이다.
배터리 안전 정보에 더해 배터리 제조사까지 일반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기아도 조만간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대차의 정보 공개를 계기로 다른 국산차 및 수입차 업체들도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 국내 주요 완성차 제조·수입차 업체와 함께 전기차 안전 점검 회의를 열어 배터리 정보 공개에 대한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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