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지급기간 초과 비율 9.85%
DN은 현금결제비율 7.26% 최소
지난해 하반기 하도급대금의 법정 지급기간(60일)을 가장 자주 넘긴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은 한국타이어로 나타났다.
DN과 하이트진로, LS 등은 하도급대금의 현금결제비율이 다른 대기업집단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 | 경기 성남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앞. 연합뉴스 |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 점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공시집단 소속 회사로 하도급거래의 원사업자에 해당하는 기업은 하도급대금의 지급 수단 및 기간별 지급액 등을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반기별로 공시해야 한다.
작년 하반기에는 82개 대기업집단 소속 1297개 사업자가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조사 결과 15일 내 하도급대금을 지급한 비율은 평균 70.05%, 30일 내 지급한 대금 비율은 평균 87.64%로 각각 조사됐다.
대기업집단별로 엠디엠(97.45%), LG(92.81%), 대우조선해양(90.61%) 순으로 15일 내 지급 비율이 높았고, 크래프톤(100%)과 DN(99.95%), 엠디엠(99.90%), 오케이금융그룹(99.54%), BGF(99.26%) 등이 30일 내 지급 비중이 높았다.
법정 지급기간을 초과해 대금을 지급하는 비율은 한국타이어가 9.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랜드(5.85%), KT(2.32%)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 공시 대상 원사업자의 현금결제비율은 평균 85.67%, 현금성결제비율은 평균 98.54%로 각각 나타났다.
현금결제비율은 현금은 물론이고 수표, 만기 10일 내의 상생결제 및 만기 1일 이하 어음대체결제수단으로 대금을 지급한 비율을 뜻한다.
현금성결제비율은 현금, 수표, 만기 60일 이하의 상생결제 및 어음대체결제수단으로 지급한 비율이다.
한진과 카카오, 네이버, 에쓰오일, 장금상선 등 23개 대기업집단의 현금결제비율은 100%였다.
DN(7.26%)과 하이트진로(25.86%), LS(35.61%) 등은 상대적으로 현금결제비율이 낮았다.
현금성결제비율이 낮은 집단은 KG(50.44%), 아이에스지주(72.93%), 셀트리온(74.04%) 순이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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