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9명 이상이 연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9명 이상이 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연금액은 65만원 전후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2일 '2022년 연금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기초·국민·직역(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주택연금 등 11종의 공·사적인 연금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도출됐다.

2022년 기준 기초연금·국민연금·직역연금 등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65세 이상 인구는 818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연급 수급률은 90.4%였다. 연금을 2개 이상 수급한 수급자 비율은 36.0%로 집계됐다.

연금 수급률은 2016년부터 줄곧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년(90.1%)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전년(60만원)보다 8.3% 늘어난 65만원이었다. 이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최대 지급액(월62만3368원)보다는 많지만, 개인 노후 최소 생활비(124만3000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연금 수급액은 25만∼50만원대가 40.4%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50만∼100만원 27.5%, 25만원 미만 19.9%순이었다.

가구별로는 2022년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가 1명 이상 있는 가구(연금 수급가구)는 619만가구였다. 65세 이상 인구가 속한 가구 중에서,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가 없는 가구(연금 미수급가구)는 28만8000가구다. 2022년 65세 이상 인구가 속한 가구의 연금 수급률은 95.6%이고 중복 수급률은 46.5%로 나타났다.

연금 종류별로는 2022년 65세 이상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수급자 각각 616만8000명, 43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각 연금별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금액은 기초연금이 27만9000원, 국민연금이 41만3000원이다.

직역연금은 252만3000원, 퇴직연금은 158만3000원, 농지연금은 130만6000원, 주택연금은 121만6000원 등이다.

2022년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가입자는 각각 2162만8000명, 740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국민연금이 22만3000원, 개인연금이 27만3000원이었다.

국민연금은 10∼20년 가입 후 수급자(214만7000명), 직역연금은 30년 이상 가입 후 수급자(26만5000명)의 비중이 컸다.

주택을 소유한 수급자의 수급액은 82만5000원, 무주택 수급자는 50만8000원이었다. 수급률은 각각 90.9%, 90.1%로 집계됐다.

18∼59세 연금 가입률은 80.2%로 전년(78.8%)보다 상승했다. 2개 이상 중복 가입률은 32.2%로 전년(32.3%)보다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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