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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참여하는 진천 신척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자본조달에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 수소발전입찰시장에서 낙찰받은 19개 사업 중 금융 약정에 성공한 첫 사례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3일 진천 신척 연료전지 사업 수행을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주선·자문은 하나은행이 맡았다.
SK에코플랜트는 일진파워와 함께 이번 사업 출자자로 사업개발과 투자, 연료전지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업무를 맡는다.

진천 신척 연료전지 사업은 충북 진천군 신척산업단지 내 19.8MW 규모의 SOFC 발전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발전소 준공 후 정상 가동 시 연간 전력 생산량은 약 166.5GWh에 이른다.
지난해 기준 충북 진천군의 연간 주택용 전력사용량(146.4GWh)을 웃도는 수준이다.
진천군 전체 전력 사용량(2986.1GWh)의 6%에 육박해 분산 에너지로서 가치도 재확인했다.
생산된 전력은 앞으로 20년간 고정된 가격으로 한국전력에 판매된다.

지난해 12월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한 진천 신척 연료전지 사업은 이번 금융약정을 통해 다음 달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한다.
내년 6월 상업운전 예정으로 24개월 내 정상적인 사업 개시가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금융 약정을 맺은 화성 양감 연료전지 사업 역시 올해 준공될 예정으로 전력구매계약 후 13개월 만에 상업운전이 시작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전력구매계약 이후 24개월 이내에 상업운전이 이루어져야 하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특성상 자본조달에 성공한 프로젝트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SOFC 주기기를 활용하는 연료전지사업의 사업화 신뢰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금융주선을 담당한 하나은행 측도 “SOFC 주기기의 안정적 성능과 경제성을 기반으로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하나은행은 연료전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이들이 공급하는 블룸에너지 SOFC가 같은 양의 연료로 다른 방식보다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1월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하고, 경북 구미에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는 등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활성화와 기술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강소기업과 협업해 10여개의 주요 부품 라인업을 구축하는 성과도 내고 있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은 “화성 양감 연료전지 사업에 이어 진천 신척 연료전지 사업까지 자본조달에 성공하며 SOFC의 안정적 성능과 금융 신뢰도가 재확인됐다”며 “올해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