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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가계소득이 근로소득 증가 등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 늘어났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도 1개 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1인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은 496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3.5% 증가했다.
가계소득은 4개 분기 연속 늘었고, 증가폭은 전분기(1.4%)보다 커졌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고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계소득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이 314만6000원으로 3.9%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소득(94만원)과 이전소득(73만5000원)도 같은 기간 1.4%, 2.4% 각각 늘었다.
물가를 반영한 가계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0.8% 증가했다.
가계 실질소득은 1분기 1.6% 감소에서 플러스 전환했다.
가계지출은 381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4.3% 늘었다.
소비지출은 281만3000원으로 4.6% 증가했고, 비소비지출은 이자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3.7% 늘어난 99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5% 늘어난 396만4000원이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15만1000원으로 0.9% 늘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인 평균소비성향은 71.0%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와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115만9000원, 1065만2000원이었다.
1분위 가구 소득은 이전소득 중심으로 1년 전보다 3.7% 늘었고 5분위 가구는 근로소득 증가 영향으로 5.1% 증가했다.
1분위·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각각 125만2000원, 487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9%, 6.8% 증가했다.
소비지출 비중은 1분위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20.6%), 주거·수도·광열(19.1%), 보건(13.4%) 순이고, 5분위 가구는 음식·숙박(15.8%), 교통(15.2%), 식료품·비주류음료(11.5%) 순이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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