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투자유치기관인 홍콩투자청이 한국인공지능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인공지능 홍콩 투자 세미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인공지능 시대: 홍콩, 그리고 그 너머의 미래와 기회를 탐색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는 혁신기술 산업군,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에 종사하는 국내 기업 관계자 약 120여명이 참석했다.
홍콩 선전 혁신 및 과학 기술원(HKSITP)과 홍콩 사이버포트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하였다.
 | 홍콩 투자유치기관인 홍콩투자청이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한국인공지능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인공지능 홍콩 투자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콩투자청 제니퍼 첸 시니어 매니저, 사이버포트 레베카 소 마케팅 헤드, 크래프르 테크놀로지스 오기석 법인장, 한국인공지능협회 김건훈 상근부회장, 홍콩투자청 앤디 웡 혁신기술 팀장, 홍콩-선전 혁신 및 과학 기술원 아니타 챠우 디렉터. 홍콩투자청 제공 |
행사는 한국인공지능협회 김건훈 상근부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홍콩투자청 앤디 웡 혁신기술 팀장, 국내 AI 금융회사인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의 오기석 홍콩법인장, HKSITP 아니타 챠우 디렉터, 사이버포트 레베카 소 마케팅헤드 순서로 발표가 이어졌다.
웡 팀장은 홍콩 정부의 새로운 AI 개발 촉진 계획을 소개하며 홍콩이 AI와 혁신 기술 투자의 최적지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홍콩 정부가 △인공지능 슈퍼컴퓨팅 센터(AISC) 개소 △3억 홍콩달러 규모 AI 보조금 도입 △100억 홍콩달러 규모 혁신 산업 발전 계획 등을 통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법인장은 자사의 홍콩 진출 성공 사례를 공유하면서 글로벌 시장 전진기지로서의 홍콩의 가치를 강조했다.
챠우 디렉터는 광둥·홍콩·마카오를 아우르는 ‘중국 웨강아오 대만구’를 소개하며 국내 AI 기업들이 HKSITP를 활용해 해당 지역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소 헤드는 AI를 비롯한 혁신 기술 비즈니스에 대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홍콩 진출을 독려했다.
사이버포트는 아시아 최초의 IT 신도시이자 대한민국 판교테크노밸리의 벤치마크 모델이기도 하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선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발표 내용에 대한 추가 질문과 함께 자사의 홍콩 투자 및 진출과 관련한 구체적인 문의를 발제자들과 토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 앤디 웡 홍콩투자청 혁신기술 팀장이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 홍콩 투자 세미나’에서 ‘홍콩에서의 혁신기술 비즈니스 기회 잡기’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홍콩투자청 제공 |
웡 팀장은 “홍콩은 혁신과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며 “홍콩투자청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AI 기업들이 홍콩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기업들의 홍콩 진출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00년 7월에 설립된 홍콩투자청은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산하 공식 투자 유치기관으로 홍콩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사업 운영을 촉진하기 위해 홍콩에서의 사업과 투자에 필요한 정보 및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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