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 기자재 제조기업 한라아이엠에스(한라IMS)가 국내 최초로 한국선급으로부터 선박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국제선급협회(IACS)는 ‘선박 사이버 복원력(UR E26·27)’ 기준을 배포하고 올해 7월 이후 체결되는 모든 선박 계약에 대해 사이버 복원 규정을 의무 적용하도록 했다.
이는 최근 수년간 선박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선박 관리 소프트웨어 서버가 해킹되거나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등 국내외 조선·해양업체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며 사이버보안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한라IMS가 획득한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은 IACS의 UR E27 규정에 따라 사이버 사고로 인한 인명, 선박, 환경의 안전 위협을 줄이기 위한 선내 운영 기술(OT, Operation Technology) 시스템에 적용되는 것으로, IACS의 환경시험 규정(UR E10)과 소프트웨어 기능에 대한 장비의 안전 규정(UR E22)을 충족하고 있다.
한라IMS가 획득한 이번 인증은 국내 최초로 한국선급의 사이버복원력(Cyber Resilience)에 대한 형식승인 인증서다.
승인 과정에서는 CBS 자산 재고, 토폴로지 다이어그램, 보안 기능 설명, 보안능력 테스트 절차, 보안 구성 지침, 보안 개발 생명 주기, 유지 보수 및 검증 계획, 사고 대응 및 복구 계획, 변경 계획 관리 및 테스트 리포트 등 철저한 보안 요건이 검토됐다.
이번 인증은 한라IMS의 밸브 원격 제어 시스템(VRCS)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에 적용됐으며 평형수 처리장치(BWTS), 로딩 컴퓨터, 선박용 수위 계측 장치, 연료탱크 감시 시스템 등 주요 제품에도 향후 강화된 보안성을 갖춰 리뉴얼할 예정이다.
한라IMS는 국내 최초로 이번 인증을 획득하며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을 충족하며 해당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라IMS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제품군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선주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업계 리더로서 국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라IMS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통해 한라IMS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도 명실상부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선박 안전과 사이버보안 강화에 주력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해서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