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환경부와 전남 여수시, 고흥군 등 3개 시군의 해안권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기존에는 국토부가 도로, 주차장, 전망대 등 관광 기반시설 사업을, 환경부는 지자체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따로 추진했다.
앞으로는 관계부처 협업으로 두 프로그램을 접목한다.
국토부는 21일 환경부와 세종에서 '국토-환경 정책협의회 제7차 회의'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국토부와 환경부 교류에 따른 양 부처 협력의 결과로 한국생태관광협의회, 관련 지자체도 참여한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지속가능한 해안권 개발 및 생태관광 활성화 시범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이를 통해 해안지역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그간 국토부는 도로, 주차장, 전망대 등 관광 기반시설 사업을, 환경부는 지자체의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따로 추진해왔다.
국토부는 두 프로그램을 접목해 실질적인 해안권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전남 여수시, 전남 고흥군, 경북 영덕군 등 3개 시군이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지난 4월부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현장 토론회를 열었다.
또 국토부의 해안권 발전 사업지에 대한 생태 현황을 전수조사했다.
지난 7월부터는 두 부처가 한국생태관광협회와 해안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진단 사업도 진행했다.
선정된 3개 시군의 생태관광 추진 여건을 분석하고, 지역 특색에 맞춘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여수시는 '야자만 갯벌 체험과 노을 전망'을, 고흥군은 '자전거 여행'을, 영덕군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으로 프로그램 주제를 정했다.
안세창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3개 시군 맞춤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운영돼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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