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24일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해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가를 16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어난 4613억원, 영업이익은 66.1% 증가한 83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8.1%를 기록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였고, 분기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라며 "디지털솔루션 부문이 다소 부진했지만 수익성이 높은 AM솔루션과 친환경 솔루션 부문의 매출액이 많이 증가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벙커링을 제외한 핵심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280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30.7%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29.6%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신조인도 증가에 따라 캡티브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2020년 6601척이었던 누적 서비스제공 선박은 올해 3분기 말 9103척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장기 서비스계약 (LTSA) 증가로 실적 신뢰성도 높아졌다.
지난해 말 1.55억 달러 수준이었던 LTSA 수주잔고는 올해 3분기 말에 2.92억 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배당투자를 언급하며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할 때부터 50~70%의 배당성향을 시장에 약속했는데, 경영진들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도 이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450원의 중간배당 등을 고려하면 기말 배당금은 주당 3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금일 종가대비 2.4% 수준인데 올해가 두 달 남짓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환산 시 14%가 넘는 수익률"이라고 부연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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