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테크포럼’ 5년 만에 재개
지주사 출범 이후 기술인 첫 모임
저탄소철강·이차전지원료 논의
포스코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대면 행사가 중단됐던 테크포럼을 5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었다.
포스코그룹은 6일 경북 포항시 포항공대(포스텍)에서 테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회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이시우 포스코 사장 등 주요 그룹사 대표와 기술 분야 임직원 1200여명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항상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돌파구를 찾아왔다”며 “현재 회사가 글로벌 불확실성과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으나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 시작해 올해로 36회째를 맞이한 포스코그룹 테크포럼은 그룹 핵심 사업의 주요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주사 출범 이후 포스코그룹 기술인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등 그룹 핵심 기술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기조강연으로는 호주 원료사인 ‘리오 틴토’의 사이먼 패리 탄소중립 담당 임원이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원료회사의 전략 및 철강사와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
7일까지 이어지는 포럼에서 26개 기술세션을 운영하며 저탄소철강(HyREX·수소환원제철)과 이차전지원료(리사이클링) 분야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토론도 열린다.
본 행사 전에는 그룹이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DX) 성과와 차세대 전기차용 차체, 수소환원제철기술,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생산 공정 등 회사의 핵심 기술 전시회도 열렸다.
기술 개발 성과를 낸 직원에게는 ‘포스코 기술 대상’이 수여됐다.
1등은 김관형 광양 제강부 대리가 ‘디지털 트윈 기반, 전로 원터치 조업 기술’로 대표로 수상했다.
김 대리는 조업자가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공정인 전로 조업을 인공지능(AI) 기반 모델과 영상 계측 기술로 완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였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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