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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도 정기 예·적금에 자금이 몰리면서 통화량이 8조원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070조7000억원으로 8월보다 8조1000억원(0.2%) 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이 중 정기 예·적금, 수시입출식저출성예금, 기타 통화성 상품이 한 달 사이 각 8조6000억원, 7조2000억원, 5조원 불었다.
반대로 시장형 상품은 9조원 빠져나갔다.
한은 관계자는 "4분기 중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들의 선제적 예금 유치 노력으로 정기예적금이 늘었으며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법인 자금 유치에 따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타통화성 상품은 수출거래대금이 외화예수금으로 유이보디면서 늘었다"면서도 "시장형 상품은 은행채를 통항 중장기 자금 조달이 늘면서 CD 등을 중심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8조3000억원), 기업(4조원), 기타금융기관(7000억원) 등에서 유동성이 증가한 반면 기타부문(-3.4조원)은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224조7000억원)은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5541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0.4% 증가 전환했다.
광의유동성(L·말잔)은 7018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0.7% 증가했다.
아주경제=서민지 기자 vitaminji@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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