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확고한 수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수출 5강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수출 성장엔진 발굴을 준비해야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안 장관은 LG전자 평택칠러공장을 방문해 "올 한해 글로벌 고금리·고물가, 미국 대통령 선거,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중동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했지만, 우리 수출은 11월에 14개월 연속 플러스 및 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이 찾은 LG전자 평택칠러공장은 미국 유수의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칠러(데이터센터 내부 장비가 과열되지 않도록 파이프를 통해 냉각수를 공급하는 장치) 생산의 핵심 기지다.
안 장관은 "데이터센터는 AI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며, 산업부는 AI반도체·전력기자재·냉각시스템을 글로벌 AI 열풍을 기회로 차세대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는 3대 전략 품목으로 인식, 집중적으로 지원해왔다"며 "AI반도체는 국내 기업이 선도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기 먹는 하마라고도 불리는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기자재도 2023년 기준 151억달러로 한국 수출의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제는 발열 이슈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냉각시스템을 우리 수출의 주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칠러와 항온항습기 등 냉각시스템에 대해 연말까지 총 3500억원의 수출보험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코트라 무역관 등을 활용해 해외 데이터센터 신설 프로젝트를 발굴, 발주처를 초청해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안 장관은 "냉각시스템 기술 고도화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1300억원, 최첨단 냉각시스템인 액침냉각 실증 등을 위해 180억원을 지원하는 등 냉각시스템 경쟁력 강화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