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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세에 고전하는 K-배터리...신기술 통해 돌파구 마련 분주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4-12-18 09:00:00
LG엔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사진LG엔솔
LG엔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사진=LG엔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과 생산량 증가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까지 확장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리튬·망간·철·인산(LMFP)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며 반격에 나설 방침이다.
1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한국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합계는 2022년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20.2%를 기록했다.
2021년 31.7%에서 3년 만에 20%대 초반으로 떨어지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8%의 점유율로 3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전년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SK온은 4.5%로 5위, 삼성SDI는 3.8%로 7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CATL과 BYD의 합산 점유율은 39.7%에서 53.6%로 증가했으며, CATL은 36.8%의 점유율로 1위를, BYD는 16.8%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는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경향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
특히 중국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안정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선호하고 있다.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현대차 등은 CATL의 LFP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CATL은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공급 과잉 문제를 해외로 해결하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국내 배터리 업계가 주도했던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CATL은 스텔란티스와 함께 스페인에 연산 50GWh 규모의 LFP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CATL의 세 번째 유럽 공장으로, 독일과 헝가리에 이어 스페인에서 생산 능력을 확장하며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이에 국내 배터리 3사는 차세대 기술 개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LFP 배터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르노에 LFP 배터리를 공급하며, 셀투팩(CTP)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높였다.
SK온은 저온 성능을 개선한 LFP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고효율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에 망간을 추가한 LMFP(리튬·망간·철·인산) 배터리를 2025~2026년 양산할 계획이다.
이는 중저가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더 높은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빠른 충전 시간과 긴 수명 등 장점을 제공하여,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력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이 기술을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며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점유율 상승은 생산량과 원가 경쟁력 덕분"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신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김정훈 기자 sjsj163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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